7월 강동지역 모임은 사찰 순례로~~
장마 비도 비켜간 2012년 7월 12일 아침 7시 조계사 강동지역의 불자들이 모이기 시작한 천호역 6번 출구는 분주하다..
모두 모인 7시 30분 드디어 버스는 아침예불과 천수경 독경을 시작으로 사찰순례단은 출발하였다...
상품행 김태해 강동구지회장님은 이번 사찰순례는
"오늘 사찰순례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묘연 경진에서 강동구가 2등을 하여 받은 상금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녹색의 푸르름이 짙어 가는 7월에 강동지역모임을 사찰순례로 대신하는 것이다.
또한 많은 강동불자들의 동참에 감사하며,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 라는 인사말과 함께
홍천 수타사, 홍천에서의 점심 그리고 춘천 청평사로 이동하는 일정을 소개하였다.
먼저 홍천 수타사에서..
수타사는 홍천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로 신라 33대 성덕왕 7년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대적광전의 팔작지붕과 1670년 만든 동종, 고구려 후기에 세워진 3층석탑이 보존되어 있고 보물 제 745호 월인석보,
후불탱화, 홍우당 부도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수타사 전경 .
< 출처: 수타사 홈페이지 >
수타사로 들어가고 있는 천호동의 보살들..
스님들의 바쁜 일과로 이번 순례에 스님들은 동참하지 못하였기에 각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적광전에서 또는 원통보전에서 기도하는 사람 등 1시간 동안 기도하고, 수타사 도량을 둘러 보았다.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대적광전에서 각자에 맞게 시주하고 참배하는 모습들..
원통보전에서 기도 중인 강동의 불자..
주변을 둘러 보는 중 산자락에서 미륵보살님을 만났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자태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다...
미륵보살님~~~
모두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미륵불 주변에서 네잎클로바를 찾는 행운도 누려본다...
각자의 기도가 끝난 후 생태숲을 둘러보기로 했다....
약간의 구름으로 생태숲을 둘러보기 안성맞춤인 날씨다..
바람이 살랑 살랑 불고, 많은 나비 춤추고, 꽃 향기 그윽한 숲이 있어 큰 숨 한번 내 쉬어 본다.
이번 사찰 순례는 강동지역모임의 불자들 단합도 겸하고 있기에
자유로운 분위기로 다소 서먹하던 불자들의 친화력에 더 중점을 두었다고 상품행지회장은 말한다.
하여 일부는 어디로 가서 자연을 즐기고 사찰을 구경하시는가?
사진엔 일부의 불자님 모습 뿐이다..
생태숲에서는 여기 저기 모감주나무 꽃 향기 가득하다..
모감주나무의 열매는 꽈리보양의 열매속에 3개의 검은 씨가 있다.
이것으로 염주를 만들기도 하여 흔히 염주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수타사 주변에 많이 있는 겹삼잎국화..
자주색 꽃을 뽑아서 밑부분을 입으로 빨면 단 꿀물이 나오는 꿀풀은 이미 열매를 맺고 있다.
6~9월에 줄기 윗부분에 분홍색꽃이 촘촘히 돌려 가며 층층으로 피고, 끝이 뾰족한 잎을 가진 석잠풀..
눈사람을 뒤로하고...
잔디밭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본다...
오늘 새식구로 오신 고덕동의 이순희불자..
수타사와 생태숲을 뒤로 하고...
버스는 다시 춘천 청평사로 향했다.
청평사는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은 오봉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려 광종 24년 승현선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 대사찰이 되었다.
청평사는 소양댐에서 배로 15분 걸리는 '섬 속의 절'이다.
청평사는 대웅전을 비롯, 극락보전, 삼성각, 보물 164호인 회전문, 강원도 문화재 8호인 삼층석탑 등이 있다..
청평사로 가는 길은 시원하고 한적한 숲길이다.
청평사로 가는 길엔 공주설화 조각상이 있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있었다.
당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청년은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았다.
당나라 궁궐에선 여러가지 치료 방법으로 뱀을 떼어내려고 하였으나 효험이 없어
공주는 궁궐을 나와 방랑하다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다.
공주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고우탕에서 몸을 깨끗이 은 공주는 스님의 가사를 만들어 올렸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
이에 공주는 당 태종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청평사를 고쳐 짓고 탑을 건립하였다.
그 탑을 공주탑이라 하고, 공주가 목욕한 곳을 공주탕이라 하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을 회전문이라 부르게 되었다...
공주조각상 앞에서 상품행지회장님 부부..
암사동대표 법선심부부
의좋게 청평사 길을 오르고 계신 두 보살...
자연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북바위...
거북이 물을 향하면 청평사가 융성해진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 아홉그루의 소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환경에 따라 아홉가지 폭포소리가 들린다는
구송폭포 앞에서...
공주조각상, 거북바위, 공주굴, 구송폭포 등을 둘러보고 그들의 세계를 잠시 잠깐 경험해 가며
숲길을 따라 오니...청평사로 들어가는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이라는 회전문이 나온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눈동자가 움직인다는 삼성각의 호랑이 벽화도 체험해 본다...
오늘 새식구로 참여한 고덕동의 김미애불자 부부...
극락보전 앞 500년 된 주목나무..
중앙 계단 소맷돌의 태극문양은 돌에 새겨진 것으로는 유일한 것이라 하는 대웅전 앞에서...
대웅전 소맷돌의 연꽃문양과 태극문양
33일관음기도에 참석하기 위한 시간이 촉박하여 아쉬운 청평사 순례를 마치고 귀경하기 앞서
주차장에서 3시간여의 청평사 순례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 파티를 하였다.
다리가 불편함에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시고 청평사까지 다녀오신 곤지암보살님을 기다리는 시간...
흥을 돋구어 주위 여러분들에게 기다림의 지루함을 씻어주신 오늘의 관세음보살이시다~~~~ ㅎ
우리를 편안하게 잘 다녀오도록 해 준 고마운 버스...
안전 운전 해주신 기사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