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2일째...
우리의 숙소인 제주 스위트호텔...
잠깐 동안 숙소로 맘 고생했던 일이 일순간 없어진다...
모든 선생님들이 좋아라 하니...
아침은 뷔페 식당...
저녁은 와인바...
호텔 정문의 노오란 털머위가 환한 얼굴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아침을 먹고서야 호텔 주변 산책을 한다...
중문해변가에서...
두 지점장님 나를 사랑하신다는거? ㅎㅎ
바다가 시원합니다요...ㅋㅋ
무엇을 그리도 열심히 보시나?
차마...
남들이 밟지 않는 모래에는 못간다...파도가 무서워서~~~ㅎㅎ
그냥은~~~
너무 밋밋하단다...
발로 뭔가 다름을 보여줘야~~~~ㅎㅎ
신라호텔쪽 산책로에서 만난 부용 열매...
신라호텔을 배경으로 컷~~~
영화 '쉬리' 촬영지인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 모습...
아마도 우리 식구들 같다...
어린아이들 마냥...뛰고 뒹굴고 신난다...
햇빛이 반사되어 은빛 바다가 된 중문바다.....
아름답고... 평화롭다...
이 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 이 사람들에게~~~
'쉬리'의 한 장면처럼 보다는...
그냥 첫사랑을 기다리는 컨셉으로 가기로 한다...
신라호텔 정원은 포근한 아름다운 숲으로 쌓여있다...
이렇게 숲 속에 그네도 있고...
산책을 끝내고...
9시 이제 우리는 숙소를 떠나야 한다...
아쉬움에..
호텔 앞에 단체로 흔적을 남기고 싶다...
....ㅎㅎ
중부지점의 2팀 최윤숙팀장, 성윤희선생님, 지점장...
호텔에서 10여분...
오늘의 일정이며...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올레길 10코스 걷기...
◆ 안덕면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하여 산방산을 옆으로 지나 송악산을 넘어
대정읍 하모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올레 코스다.
제주올레를 통해 대중에게는 처음 소개된 산방산 밑 소금막 항만대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국토 최남단 산이자 분화구가 있는 송악산을 넘는 것이 특징이다.
송악산 분화구 정상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깝게 조망할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산방산, 오름군, 영실계곡 뒤로 비단처럼 펼쳐지는 한라산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 코스 경로(총 15.5km, 4~5시간)
화순선주협회사무실-> 화순해수욕장 (360m) -> 퇴적암 지대 -> 사구언덕 -> 산방산 옆 해안 (1.84Km)
-> 용머리 해안 -> 산방연대 -> 산방산 입구 (2.82Km)-> 하멜상선전시관 -> 설큼바당(4.02Km)
-> 사계포구 (4.64Km) -> 사계해안체육공원 -> 사계화석발견지 ->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 (8.11Km)
-> 송악산입구 -> 송악산 정상 -> 송악산 소나무 숲 -> 말 방목장 (10.5Km)
-> 알뜨르 비행장 해안도로 (11.5Km) ~ 하모 해수욕장 (14Km)-하모 공원(15.5km)
▶ 우리는 말 방목방까지가 목표다...
제주 올레지기 고계수님의 안내로 올레길 탐방 시작~~~~
고계수님은 63세인데도 건강하고, 이 일을 즐기는 분이셨다...
일을 즐긴다는 거...
여행을 하면서 감동을 받을 준비를 하고 가야 된다는 그 분의 생각...
본받을 점이다...
여기 화순해수욕장에서 저기 멀리 보이는 송악산까지 갈 것을 말씀하시고 있다.....
저기 보이는 산방산을 끼고 갈 것이다...
산방산은 화산 폭발로 해저에서 솟아난 산이다...
아침 산책에서...
제주까지 와서 모래를 밟아 보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해변 산책을 강요했는데...ㅋㅋ
알고 보니 오늘 거의 모래 밭을 걸어야 할 판이다...
사전 지식 미비로 인한 무지...
사구 언덕을 걷기도 하고...
올레지기가 시키는 대로 단체 사진을....
모래가 한층 한층 쌓이고 또 쌓여 바위가 되었단다...
열정적으로 우리에게 설명하신다...
사구 언덕에 대해....
틈 사이, 생명이 움트고 있다..
올레길 곳곳에 이렇게 안내 표시를 하고 있다...
화살표든 천 조각 표시든 따라가면 된다...
푸른색은 제주의 푸른 하늘을...노란색은 감귤을 뜻한다고 했던가?
순비기나무가 곳곳에 지천으로 있다...
무의도에서 보고 눈을 떼지 못했던....그 순비기나무~~~
잠시 그 추억 속에 잠겨 본다... 단풍색이 절묘하다...
중간 중간 모이게 하여 설명도 하고 쉬게도 하는 듯~~~..
근데 앞서 간 사람들...
가도 오도 못하고 엉거 주춤 기다릴 수 밖에...
보리장나무도 곳곳에서 보인다......
도깨비쇠고비...
잎 뒷면의 포자낭이 흩어져 난다..
해변을 빠져 나와 이제 산길을 걷는가 했는데...
다시 산방산을 끼고 해변을 걷는다...
여름엔 여기 해변에서 야영도 한단다..
해변의 작은 조가비...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용암이 흘러 만들어 진 바위들...
일제시대의 해저 동굴...
죽은 물고기들~~~
모래가 바람에 날라가지 못하게 만든 모래받이(?)...
바람에 멀리 가는 걸 방지 한단다..
소나무 숲을 걷는다...
천천히...
느리게...
놀멍 쉬멍~~~
예덕나무도 보면서....
올레지기를 선두로
숲을 느끼며...
감동을 받으며...
걸어라 했는데~~~
<그렇게 했을까?>
두 갈래 길이 있다...
잠시 멈추고...어느 길을 가야 할지를 찾는다...
무엇으로??
당연 푸르고 노란 천으로...
생각없이 걷다보면...
그냥 걷기에만 몰두하다보면..
저렇게 잘못된 길을 갈 수 있다..
용머리 해안으로 향해~~~
우린 어디서든 흔적을 남기길 좋아한다...ㅎ
해안가 곳곳에서 산국을 만난다...
용머리해안의 쉼터...
쑥부쟁이도 보고...
하멜기념비 앞에서 폼도 잡아보고....
멀리 하멜상선전시관을 보며
하멜에 대한 얘길 듣는다...
돌하루방 앞에서
또~~~
소원을 빈다....
우리가 지나 온 용머리 해안..
용머리 해안을 뒤로 하고..
사계리로 간다...
소철 군락을 지나...
백련초 선인장 열매가 꽃처럼 이쁘다...
검은 구름 사이의 햇살들이 귀하게 여겨진다...
검은 구름이 햇님을 가리기만 하면 추워지니~~~
파도소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
가끔씩 하늘로 보며...
걷다보니 사계해안까지 왔다...
이제 산방산을 뒤로 하고...
바닷물이 들어오면 돌아서 가기도 하고...
도로변으로 돌아 오니
다시 해변 길로 가라한다.
억새길로도 가 보고...
방파제길도 걸어보고...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사계해안...
아~~~
작년 여름 묵었던 송악리조트...
반가움에 담아본다...
잠시 추억속으로~~~~
갯강활...
작년엔...
혼자 새벽에 거닐었던 해안가...
올해는 올레길로 여럿이 걷는다...
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이제 송악산이 멀지 않은 듯~~~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의 안내 지도 중 일부...
제주 올레 전 코스에 대한 지도...
송악산으로 오른다...
송악산 아래 해저 동굴...
송악산 오르면서 보는 우리가 지나 온 길...
최은희선생님...
피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라오~~~ㅎㅎ
송악산 올레길도 바다를 바라보며 간다..
이 사람들
벌써~~~
또~~
가버렸다...
내가 잠깐 도꼬마리 열매랑 노는 사이에..
송악산 분지 정상을 행해~~~
제주의 고산지대에 산다는
눈개쑥부쟁이를 송악산에서 본다.
돌틈사이 힘들게 피어나는 모습이 아름답다...
힘들다는 표현...너무 인간적이다...
얘네들은 아무말도 않는데...
송악산의 화산 폭발로 생겨난 분지...
올레지기에 의하면...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나온다고 한다...
모두들...관심이 많다...교과서에 나온다는 말에~~~ㅎㅎ
우린 교과서에, 학교 공부에...약하다...언제나~~~ㅋ
어린 선생님들...
힘들다고 다시 되돌아 오지 않겠냐고...
가기 싫다고...
꽤를 부리다 결국 따라 온다...
화산 분지를 따라 송악산 정상으로 향하고 있는 선두팀들...
말똥을 밟았다고 오늘 가서 복권을 구입하잔다...
드디어 송악산의 정상~~~
정상에서 바라 본...
날씨가 흐려..
저 멀리 아련히 보일 듯 말 듯...
마라도란다...
돈이 빌려...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는...
앙상한 가지가 가시를 듬뿍 앉고 있다...
송악산을 내려 오는 길에
염소의 흔적도~~~~
말 방목장을 지나고 있다...
더 가는 곳이 하모 해수욕장 가는 길인데...
올레지기가 송악산 내려오는 길이 가파른 길이라...
선생님들을 부축하느라 늦게 왔더니...
선두 주자들... 너무 앞서 갔다...
다시 되돌아 오고 있는 모습...
길이란...
내가 지나 가는 곳, 그 곳이 바로 길이라는 걸~~~
몸소 실천하고 있다...
주홍서나물이 가느다란 몸으로 길가를 장식하며 올레꾼들을 위로해 준다...
말 방목장인지라...
말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입구를 묘하게 만들었다...
말은 통과하지 못하고...
사람은 통과할 수 있도록...
소나무 숲길이 평화롭다..
소나무 숲길의 말 방목장을 끝으로
올레길 걷기는 마무리 한다...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와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 메뉴는 옥돔 구이와 해물전골...
이제...
다시 40분간 버스로..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간다..
러브랜드로~~~
러브랜드로 들어가니...
온통 하트~~~
여자들이...
여자 나체 아래에서 웬 사진???
가장 무난한 조각품이라 하여 어쩔 수 없이...ㅎㅎㅎ
욕망...
피라칸타가 불타고 있다...
희한한 조각품 틈에서~~~ ㅋㅋ
귀여운 돼지들~~~
이 조각 공원이 어떠한지는
이 팻말이 말해준다...
뭔 말이 필요할까...
다만 발칙한 상상만 할 뿐...ㅋ
민망하여...
조각작품은 담지 않기로 한다...
대신...
불타는 열매만 담기로 한다...
여긴 너무 타 버렸나??? ㅎㅎ
열매 뿐 아니라 병솔나무의 꽃도 뜨겁다...
환상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전거란다...
골라 먹는 재미....ㅎㅎ
숨은 그림 찾기1...
숨은 그림찾기2...
1박 2일의 여행 일정은 여기까지...
2일간의 여정 동안 우리들을 편안하게 이동하게 해준 기사님...
편안한 말투로 제주를 늘 홍보하려 애써 준 가이드 한미경님께 감사하며...
또한...
일정의 변경에도
쿨~~~하게 다 받아 준
우리 선생님들께 감사한다...
서울로 가기 위해 제주 공항에 오니...
공항내에서 음악회를 하고 있다...
우리를 위한 음악회라 생각한다...우리 맘대로~~~
우리가 타고 오고 가는 비행기 모습...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탑승 중이다...
기내에서 마지막으로 흔적을 남긴다...
중부 2팀의 성윤희, 최윤숙...
강서1팀의 김재분, 윤명희, 안은숙.. 박명희샘이 빠졌다...사진이 흔들려서~~ㅠ.ㅠ
강북5팀의 이영희, 6팀의 이진미...
강서 2팀 박수경, 최은희, 김은덕...
강서5팀 김미애, 강서 3팀 조경미, 강서2팀 진은희...
강서3팀 김순자, 강서2팀 남순희...
나와 권을순지점장, 위은주 지점장...
즐거운 마음으로 서울을 향한다...
누군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고 했다...
이 사람들...
열심히 일했기에...
회사의 방침을 그대로 따라 주었기에..
떠난 당신들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1박 2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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