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의 지혜 꽃샘 진눈깨비가 내린 후 잡초라 불리는 봄풀이 쑥쑥 올라옵니다 큰개불알풀이 예년보다 몇 걸음 앞서 피었습니다 잡초의 매력은 끈질긴 생명력입니다 그 이유중의 하나가 씨앗의 휴면력이 아닐까요 잡초는 일시에 발아하지 않고 오랫동안 생존하며 싹을 띄우지요 씨앗이 이듬해에 꼭 발아해야 한다.. 숲/애벌레 편지 2009.04.09
금낭화 여인들의 치마 속 주머니를 닮았다 해서 지어진 금낭화, 수줍은 듯 청순한 이미지 때문에 사랑 받는 꽃입니다 금낭화는 신랑 맞을 준비가 되면 양쪽 진분홍 꽃잎을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노랑 꽃밥을 보일 듯 말 듯 하얀 속살 사이로 감추고 들어 올린 꽃잎 안쪽으로 유혹하듯 꿀샘으로 가는 문을 열어.. 숲/애벌레 편지 2009.02.24
물주머니를 달았어요 <사진 : 숲해설가 오세강님 제공> 난초는 외떡잎식물 중에서 가장 진화된 식물군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5천여 종, 한국 자생종은 84종이나 됩니다.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인격체로 상징하여, 축하할 때 감사와 겸손의 마음으로 더 큰 발전을 다짐하라고 난초를 보내기도 합니다. 난초가 잘 .. 숲/애벌레 편지 2009.02.23
[제458호] 자연과 지식의 약탈 바람도 해일도 고개 숙인다는 영흥도 소사나무 숲이다 백중사리의 성난 파고도 막아내던 나무들은 독한 소금기에 절어가며 용케도 300그루가 남아 있다 140년 전 선조들에 의해 조성된 저 숲이 최근에 보호수림으로 지정되어 철망 안에 보호 되었는데 ‘벌금 100만원까지 부과’ 라는 엄중경고는 있으.. 숲/애벌레 편지 200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