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회 이야기

2007년 5월 19일 경희 생물 50주년 홈커밍 ...

옥피리 2008. 4. 22. 18:58
 

아카시아 향이 감미로운 계절이다.

 

아래 사진 속의 칭구들, 그리고 참석치 못(안)한 그 외 칭구들,

 

무슨 참석이냐고 되묻지는 않으리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사진으로  전한다.

 

           

 

중절모 곱게 눌러쓴  추억속의 얼굴

 

누구시냐고? 당연히 묻는 이는 없을터.

 

정정하신 그 모습에 시계를 되돌려 놓고,

 

우리는 20살 젊음이 되어 무쟈게 떠들어 댔다.

 

(참고: 맨오른쪽 뉴페이스는 78학번 최윤주) 

 

 

         

 

 

촉촉히 내리는 봄비덕에

 

그리고, 수많은 선후배들과 사교의 장을 여느라

 

우리는 캠퍼스 투어의 꿈을 접고 

 

평화의 전당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만 날이더냐.

 

올해 봄만 봄이더냐.

 

내년 봄엔 우리끼리 오붓하게 캠퍼스를 거닐어 보자.

 

          

 

많은 선후배 앞에서

 

낯익은 얼굴이 열창을 하고 있다.

 

경품에서 자전거가 당첨된 명옥이

 

자세를 보라.

 

범상치 아니함을 눈치 채셨는가?

 

폭발력있는 가창력에

 

무대를 휘어잡는 열정과 카리스마로  모든 이를 사로잡았다. 

 

 

             

 

명옥이의 열창에 언니부대가 일어서서 

 

열광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감동의 도가니탕

 

          

 

우리들의 테이블엔 수많은 '작업남'들의

 

'니발 빼시오 내발 들어가오.' 면담요청이 이어졌다.

 

명함이 오고가고, 전화 번호가 오고가고.

 

'이놈의 인기는 당췌 식을줄을 몰러~' (-.-:;)

 

 

 

1. 김흥철, 김성수,

 

   박물관 투어시 나비 표본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고 우리는 반가웠다.

 

   메일로도 안부 한번 전하지 않는 유일한 두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한다.

 

   무엇이 그대들을 두렵게 하는가?

 

   염려 꽉 붙들어 매고 살아 있음을 알려달라.

 

 2. 옥피리와 김미현, 김명옥( 곤충 논문팀)은 박물관 직원에게

 

   본인들의 표본은 왜 전시되어 있지 않은지 항의에 들어갔고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그녀들의 표본을 전시하겠다는 확답을 즉석에서 받아냈다.  

 

 3.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길

 

    노천극장에선 학생들의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란한 불꽃놀이가 , S. G. 워너비의 노래가

 

   오랫만에 캠퍼스를 찾은 동기들의 가슴을 뛰게하고 

 

   젊음의 현장에 동참하고픈 충동을 일으켰다. 

  

4. 그리고, 동기제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

 

   사실 어제 치루었던 행사 내용에 비해

 

   유감스럽게도  사진이 별로 없다.

 

   떠드느라 먹느라  마냥 즐기느라  너무 바빴던 관계로,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경품에 마음이 가 있었던 관계로 (나이가 드니 물질에 매우 약해지네?)

 

   찍사의 본분을 망각했다.

 

   경희가 한없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양'보다는 '질'로 봐주기 바란다.

'목련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년 11월 모임  (0) 2008.04.22
2007년 10월 만남  (0) 2008.04.22
경희 보낸 2007년 4월 모임  (0) 2008.04.22
2007년 4월 모임  (0) 2008.04.22
2006년 12월 송년모임  (0) 200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