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회 이야기

09년 04월 11일 경희대 벚꽃놀이

옥피리 2009. 5. 19. 00:13

여기저기 물감을 풀어 놓은듯 

노란색 개나리와 연분홍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4월이다.

 

칭구들!

요맘때쯤이면 

꽃비가 내리던  캠퍼스가  문득문득 떠오르지 않는가?

 

                   

 

기억속의 그곳을 다시 찾았던 토요일

변함없는 본관은 우아한 모습으로 칭구들을 지켜보고,

분수대의 물보라는 4월의 무지개를 그리고 있었다.

 

                            

 

왜 이다지도 날씨는 화창하단 말이냐!

 

30여년이 지났건만

어찌하여 이 여인들의 젊음은 바래지를 않는거냐! (  울 남편왈, 치료를 요하는 자뻑증의 말기증세란다.)

 

                           

 

벚꽃 터널속을 걸으며

낙하한 꽃비를 밟으며 우리는 30여년전 그시절을 추억했다.

 

                             

학부시절엔 볼수 없었던  평화의 전당을 휘감아 내려 오던길

 

무수한 루머와 무수한 이야기를 낳았던 평화의 전당,

수십년의 공사를 마치고 

또 하나,  경희의 상징이 되었다. 

 

                            

 

그림같은 요기는 어디일까요?

선동호!

딩동댕!

 

                         

 

충격적인 이야기 하나,

 

위 사진 속 여인중 하나는

'선동호'라는 이름을 이날 처음 들었고,

 선동호도 처음 보았다는데,

아니, 경희대 다닌거 맞아?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학교앞 파스타집

 

부산에서 올라온 한 여인은 (누구라 실명은 밝히지 않겄다)

이쁜 사람만 오면 된다고 해서 혼자 갔다는둥 ( 뭔소리냐고? 닭살이 돋아 자세히는 쓸수 없다.)

자꾸 쓰지 않으면 퇴화된다는둥(용불용설),

우리 모두를 폭소의 도가니로 끌고 가더니,

숱한 명언을 남겨 놓고  기차시간에 늦는다며 총총히 사라졌다.

 

김성수, 김흥철, 윤영석, 이선교, 정재영 여러분 

오래간만에 소식 전해본다.

 

작년인가?

 학교에서 흥철이를 만났는데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에 반가웠었다.

 

이선교,

 서울로의 이전소식 늦게 나마 측하하고

너의 초대에  한걸음에 달려 가려 했으나  

선경이가 지 올라올 때 가야 된다고 우기는 바람에

선경이의 새끼줄에 맞추기로 잠정 결정했다. 

 

화사한 봄날 하루

30년전 인연을 다시금 되돌아 보고

'50세 이상 어르신들'의 문구에 경악을 금치 못한 우리들이었음을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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