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1월 10일...
서울 과학관에서 노벨사이언스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우린 그 곳에서 과학소년 홍보를 함과 동시에 고객 소스를 얻는다...
우린 이런 활동을 무진이라 이른다...
11시에 강서 식구들을 만나 강서 2팀에게 무진 활동을 하라 판을 깔아 놓고는...
맘껏 하도록 자리를 피해 줬다...ㅎㅎ 나의 시각에서
강서지점장과 난 둘이서 데이트를 하자고 미리 얘길 한 까닭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창경궁의 대문이 과학관에서도 가도록 열려 있어 들어갔다...
아직
여기 저기 궁은 눈이 남아 아름다운 설궁이다...
과학관에서 내려 오면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식물원이었다..
식물원 앞의 모습...
아직도 바닥엔 눈이 그대로다...
4일 눈을 맘껏 삐댄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식물원안에서 본 좀히어리의 겨울눈...
숨겨진 열정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민다...
망울 망울 눈들이 뭉쳐 그림을 만든다...
이렇게도 눈이 많이 왔건만...
너무 바빠서 아직도 제대로 눈을 밟아 보지도, 삐대 보지도, 직접 낮에 보는 것도 처음이라는 지점장...
밤에 안쓰러웠던지 남편이 안양천으로 가자고 하셨단다...
오늘이래도 여길 오길 잘한 것 같다...
모두를 벗어 던진 나무...
사람들은 새로움을 위한 준비라 한다...
누가 뭐라 하든...
나무는 우리에게 걸릴 것 없는 깨끗함을...
저 너머의 풍경을, 하늘을 보여 준다...
그래서 겨울의 나무는 아름답다.
2010년 새해...
희망를 위하여..
행복을 위하여...
우리의 목표를 위하여 펼쳐든 V...
얼어 붙은 춘당지엔 원앙들이 먹이 찾아 여기 저기를 기웃거린다...
그 모습을 찍겠다는 카메라맨들...
원앙들을 더 자세히 보겠다고 먹이를 주는 사람들...
손쉽게 먹이를 먹는 재미에 붙은 원앙새들...
우린 그 틈새를 노리는...
모두는 그들 나름의 이익 집단...
잠깐의 창경궁 산책을 끝내고...
백사실 입구 산모퉁이로 갔다...
첫 산모퉁이 방문의 기억을 떠올리며...
처음 부암동의 비탈길을 오르던 기억...
산모퉁이 가자니까..
지점장님, 나보고 그 곳을 어떻게 운전을 할려고 하신다...
그러나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쉽고 편한 길을 따라
우린 산모퉁이에서 진한 커피향에 취했다...
2층의 여기 저기 자리엔 아기 자기한 소품 장식들이 있다...
전화 수화기에서 워낭소리가 나온다 해서 들었는데...
뭐가 잘못 된 것인지 먹통이다...
해서 든 김에....
2층에서 바라본 인왕산...
낙조가 멋지다고 보고 가라해서 지난 번에 가다가
다시 자리에 앉은 기억이 있다...
여인네 둘...
여기 저기를 다니며 놀았다...
내일만 아니라면...
집안의 남자만 아니라면...
좀 더 다니고 싶었건만...
우린 여기서 집으로 가자 했다...
2010년 들어 한파에 한반도가 꽁꽁 언 아흐레...
열흘째인 오늘 간만에 영상의 기온...
따뜻한 날...
따뜻한 사람과의 잔잔한 데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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